[앵커]
오늘 식목일. 여러분, 나무 정성스레 심으셨는지요? 이제는 심는 것 못지않게 숲을 잘 가꾸는 게 중요합니다. 권희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이천의 설봉산. 50여 개의 사회단체에서 8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나무를 심기 위해 산을 찾았습니다.
[임재진]
저 같은 경우 야간에 근무 들어가야 되는데 좋은 뜻이 있어서 이렇게 왔습니다.
[기자]
정부가 조림사업을 시작한 건 지난 70년대 초부터입니다. 헐벗은 산을 우선 덮기 위해 어디서나 잘 자라고 땔감이나 사료로도 쓸 수 있는 아카시아 같은 나무가 필요했습니다.
지금은 사정이 달라져서 잣나무와 낙엽송 같은 부가가치가 높은 나무로 바꾸어 나가고 있습니다. 이 나무는 80년쯤 된 아름드리 전나무입니다.
나무가 이렇게 크고 굵어지면 건축재나 내장재와 같은 다양한 용도로 쓸 수 있기 때문에 나무 한 그루가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해내게 됩니다. 숲이 성공적으로 만들어지면 나무는 씨를 흩날려 스스로 끊임없이 주변에 퍼뜨립니다. 작은 묘목들은 바람과 햇살을 받아 큰 나무로 자라납니다.
[김석권 생산기술과장(국립산림과학원)]
5년생, 1년생,다시 큰 숲으로 커가는 과정에서 다시 또 큰나무로 쓰고 다시 커지고 하는, 지속적으로 재생산이 되고…
[기자]
우리나라 숲의 가치는 대략 50조원 정도로 추산됩니다.
하지만 맑은 공기와 그늘 말고도 가꾸기에 따라 무한한 자원을 제공하는 숲의 가치는 돈으로 계산할 수 없을 것입니다.
방송매체 : MBC TV 뉴스데스크
방송일시 : 2006. 4. 5
영상시간 : 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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