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으로
[명산ㆍ계곡] 안동 용계동의 은행나무
  • 등록일1999-01-23
  • 작성자 / 김**
  • 조회7026
소 재 지 : 경북 안동군 길안면 용계동 743
소 유 자 : 국.사유
면 적 : 2,499 m2
수 종 : 은행나무
수 고 : 37 m
흉고직경 : 14.5 m
수 령 : 약 700 년
수 관 폭 : 약 30 m
지 하 고 : 2 m
보호지정품격 : 천연기념물 제 175호 ("66, 1, 31 지정)
지 정 사 유 : 노거수

안동군 길안면과 임하면의 접경지역으로서 임하댐 상류에 위치하며, 댐 건설로 인하여 수몰되는 지역이다. 현재는 용계국민학교 옆에서 있는데 한쪽으로는 시냇물이 흐르고 있지만, 댐이 완공된 후 만수가 되면 물에 잠기게 되어 있는 농경지 주변으로서 입지경관이 양호한 평탄지이다. 약 700년 묵은 은행나무 노거수로서 수고 37m, 나무둘레 14.5m, 수관폭 30∼33m에 달하는 천연기념물로 지정, 보호되어 있는 나무이다. 우리나라 은행나무중에서 나무높이가 양평 용문사에 있는 것 다음가는 크기의 은행나무인데, 굵기로는 가장 굵고 수형이 수려하며 생육상태가 건전한 상태이었으나 지금은 이 나무를 살리기 위한 대대적인 행사가 진행중이다. 전하는 말에 의하면, 임진왜란때 왜군에게 쫓기던 우리병사 백여명이 모두 이 은행나무에 올라가 숨었다. 이 모습을 바라보던 마을사람들은 가슴을 졸였으나, 왜군들의 눈에는 보이자 않아 화를 모면하였다고 하는데, 조선조 선조때의 훈속가장이었던 탁순창공이 임진왜란이후 이곳으로 낙향하여 여러 동지들과 함께 이 은행나무를 보호하기 위하여 부계를 조직한 다음, 매년 7월에는 이 나무 밑에 모여서 뜻있는 하루를 보내곤 하였다고 전한다.
지금도 용계동 탁씨들이 이 은행나무를 관리하고 있으며,매년 1번씩 간단한 제사를 드린다고 하는데, 이나무는 6.25동란, 박정희대통령 서거 등 나라에 큰 일이 있을 때마다 울었다고 하며, 그로 인해 이 마을에서는 신령이 있다 하여 할배나무라고도 부른다. 임하댐 건설로 인하여 수몰, 고사될 처지에 놓여 그 보존대책으로서 수몰지역내 문화재 보존지시("85,5,13), 용계동 은행나무 보존대책회의 ("86,8,30), 산림청 임업연구원에서 보존대책 의견통보("86, 12, 29), 전두환 대통령의 이식보존의 대책연구 지시("87, 2,24)등 많은 토론과 상지보존 공사의 타당성을 검토한 결과에 따라 "90년 10월부터 노거수 이식 전문업체인 (주)대지개발에서 상식공사에 착수하게 되었다. 나무의 중량이 약 680톤 이상이기 때문에 다른 지역으로는 이식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고, 양수기준으로 약 8m가 수몰되므로 현 위치에서 18m를 상식하는 방법을 택하였는 바, 뿌리돌림, 발근족진을 위한 생명토 처리, H형 철강빔 및 요철공법에 의한 분싸기 작업, 수목 끌어올리기 및 성토작업을 하고 몰수지는 자연석 및 콘크리트로 축대조성후 이 지역을 공원화하여 자연문화유산을 보존하는 역사적인 사실을 국내외에 홍보하고 관광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나무 한 그루를 살리기 위하여 3년간에 걸쳐 약 18억원의 막대한 공사비를 투입하기는 세계적으로도 전무한 일로써, 과연 이러한 보존작업이 경제적으로 가치있는 일인가 하고 반문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옛부터 전해 내려오는 조상들의 자연관, 즉 자연문화유산에 대한 사랑의 정은 아직까지도 우리들의 인식속에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어 오늘날 이러한 보존공사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한다.
카테고리
명산ㆍ계곡  
키워드
 
첨부파일
  • t05201.jpg [165.0 KB] 첨부파일 다운로드 (다운로드 92회)
만족도조사
열람하신 정보에 대해 만족하셨습니까?
만족도조사선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