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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내 : 쌍떡잎식물 버드나무목 : 버드나무과의 낙엽활엽 교목
  • 학명 : Populus davidiana Dode
  • 분류 : 버드나무과
  • 서식장소 : 산지

나무의 일생

높이 약 10m, 지름 약 30cm로 나무껍질은 검은빛을 띤 갈색이며 오랫동안 갈라지지 않고, 작은가지와 겨울눈에 털이 없다. 잎은 어긋나고 둥글거나 달걀모양이며 길이 2~6cm이다. 가장자리에 얕은 톱니가 있고 잎자루는 납작하며 턱잎은 일찍 떨어진다. 꽃은 암수딴그루로서 4월에 피고 마상꽃차례에 달리며 수꽃의 포는 둥글고 톱니가 있으며 일찍 떨어진다. 수술은 6~12개, 암술은 1개씩이며 암술머리는 2~3개이다. 화피는 통처럼 생기고 꽃잎과 꽃받침의 구별이 없으며 씨방은 달걀 모양이고 열매는 삭과로서 긴 타원형이며 5월에 익는다. 한국 · 중국, 시베리아 동부에 분포한다.

이야기가 있는 나무

크게 겁을 먹어 이빨이 서로 부딪칠만큼 덜덜 떨게 될 때 우리는 흔히 사시나무 떨 듯이 떤다고 한다. 왜 허구 많은 나무 중에 하필이면 사시나무와 비유될까? 사시나무 종류에 속하는 나무들은 다른 나무보다 몇 배나 가늘고 길다란 잎자루 끝에 작은 달걀만한 잎들이 매달려 있어 자연히 사람들이 거의 느끼지 못하는 미풍에서 제법 시원함을 가져오는 산들바람까지 나뭇잎은 언제나 파르르 떨게 마련이다. 영어로도 'tremble tree'라 하여 우리와 같이 역시 떠는 나무의 의미로 사용하였으며 일본 사람들은 한술 더 떠서 산명나무, 즉 산을 울게하는 나무라고 부른다. 중국인들은 이름에 떤다는 뜻은 넣지 않지만 일반 백성들은 묘지의 주변에 둘레나무로 사시나무를 심게 하였다. 죽어서도 여전히 벌벌 떨고 있으라는 관리들의 음흉한 주문일 것이다. 사시나무는 모양새가 비슷한 황철나무를 포함하여 한자이름은 양이며 껍질이 하얗다고 백양이라고도 한다. 이들은 버드나무 종류와 가까운 집안간으로서 둘을 합쳐 버드나무과라는 큰 종가를 이루며 이태리포플러는 물론 외국의 문학작품을 번역하는 작가나 나무를 수입하는 업자들도 원어 'aspen'을 사시나무가 아니라 백양나무로 일컫는다. 그러나 백양나무란 정식이름이 아닌 사시나무 종류의 속칭일 따름으로 사람들은 사시나무라는 좀 생소한 이름보다 흔히 백양나무라고 부른다. 수입하여 심고 있는 은백양이나 버드나무과에 속하는 사시나무는 햇볕을 무지 좋아하는 나무지만 또 더위에는 무척 약한 나무로 이런 나무가 찾아 낸 생존전략은 뿌리에서 물을 많이 뽑아올려 잎의 숨구멍을 통해서 끊임없이 배출시켜 나무 자체의 체온과 주위의 기온을 떨어뜨리는 방식이다. 이런 절묘한 메커니즘이 잎을 쉬지 않고 떨게 만드는 것이며 바람이 거의 없는 날에도 조금씩 살랑거리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유럽에서는 사시나무의 잎이 끝없이 수다를 떠드는 여자들의 혀로 만들어진 것이라는 말도 있다. 토심이 깊고 기름진 곳에서 자란 나무는 재질이 뛰어나 상자재나 성냥, 건축재, 기구재, 조각재, 화약원료, 펄프재 등으로 사용되며, 나무 껍질은 약용으로 쓰인다. 동의보감에 사시나무 껍질은 '각기로 부은 것과 중풍을 낫게 하며 다쳐서 어혈이 지고 부러져서 아픈 것도 낫게 한다. 달여서 고약을 만들어 쓰면 힘줄이나 뼈가 끊어진 것을 잇는다'고 하여 주요한 약제이기도 하였다.


자료제공 : 단양국유림관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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