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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내 : 쌍떡잎식물 쥐손이풀목 : 운향과의 낙엽관목
  • 학명 : Zanthoxylum schinifolium Siebold & Zucc.
  • 분류 : 운향과
  • 서식장소 : 산지

나무의 일생

산초나무는 전국의 표고 1000m이하의 산야에 자생하는 운향과에 속하는 낙엽활엽관목으로 다 자라야 그 키가 3~4m정도이고 내한성은 강하나 양수로서 내음성이 약하며 맹아력은 보통이며 줄기에 가시가 엇갈려서 나고 잎은 1회 우상복엽이며 가장 자리에 잔톱니가 있다.
암수딴그루로서 6월에 황록색 꽃이 피는데 길이 5~10cm의 산방화서에 달린다. 열매는 4mm이며 녹갈색에서 황갈색으로 익고 흑색의 종자가 밖으로 튀어 나온다. 사실 산초나무와 초피나무는식물학적으로 엄격히 구리고 확실히 구분된 서로 다른 종이지만 일반인들이 쓰고 부르는데는 거의 구분이 없다. 일본과 중국, 만주 등지에 분포한다.

이야기가 있는 나무

사람들은 식물을 눈으로 가장 먼저 보게 되지만 기억하는 부분은 제각기 다를 수 있다. 냄새로 확실하게 기억할 수 있는 식물이 있다면 산초나무가 그 중에 하나이다. 꽃에서 향기가 아니라 식물 전체에서 특별한 향이 나는 산초나무는 우리산 이곳저곳 없는 곳이 드물고 쓰임새도 요긴하여 산에 자라는 풀이나 나무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또는 산을 끼고 있는 어딘가에 고향집이 있는 누구나 이 나무를 안다. 하지만 따지고 들면 산초나무와 초피 나무를 서로 혼동하여 알기 쉽다. 가까운 예로 미꾸라지를 갈아만든 추어탕을 파는 식당에 가보면 산초가루를 쳐서 먹는데 이것은 초피가루가 맞다. 초피나무의 열매는 추어탕을 먹거나 회를 먹일 때 향신료로 자주 이용을 해왔고 김치를 담글 때에도 넣는다. 그래야 김치가 쉬익지 않는다.
우리 선조들이 산초나무 열매를 자주 애용하는 이유는 민물고기에 기생하는 디스토마균을 살균하기 때문이다. 요즘 약국에서 판메하는 디스토마 예방약의 주원료가 바로 산초나무 열매다. 줄기에 가시가 서로 어긋나게 달리며 산초나무, 마주 달리면 초피나무이니 가시만 보면 쉽게 구분이 간다. 하지만 알고보면 가시 외에도 꽃피는 시기가 다른데 산초나무는 한 여름에서 가을이 다가오는 문턱에 서서 그 작디 작은 꽃들을 다북히 달고 애기 주먹만한 크기로 피워 내지만 초피나무의 꽃은 봄에 핀다.
잎은, 산초나무는 작은 잎의 숫자가 13개 이상으로 많고 좀 더 길쭉하고 잎끝도 뾰족한데 반해, 초피나무는 가장자리의 톱니도 좀 둥글다는 느낌을 주고 작은잎 숫자도 10개를 넘지 못한다. 향신료로 열매껍질을 쓰는 초피나무에 비해 산초나무에서 쓰이는 것은 열매로 기름을 짜며 몸에 좋다하여 요즈음 인기가 높다. 또 산초나무 열매를 가지고 과실주를 만들면 그 향취가 일품이고 일부지역에서는 열매나 잎을 된장에 박아 장아찌를 만들어 먹기도 하고 어린 잎은 나물로 무쳐 먹는다.
또 물고기와는 여러가지 인연이 많은지 열매와 나무 껍질에 독성 있어 고기를 잡는 어독으로 이용한다. 잎이나 열매를 달인 즙에 석회를 섞어서 강에 풀면 물고기들이 잠시 마취되어 물위에 뜨면 잡는 것이다. 한방에서는 산초 열매의 껍질을 천초라는 생약명으로 이용되며 건위, 정장, 구충, 해독작용이 있다. 또한 매운맛을 내는 성분 산시올에는 국부마취작용이 있고 살충효과까지 겸한다. 그래서 생선의 독으로 중독되면 해독제, 옻이 올랐을 때는에는 산초잎을 물에 달여 바르고, 벌에쏘이거나 뱀에 물리면 잎과 열매를 소금에 비벼 붙였고 종기에 고름이 생기면 산초 잎으로 즙을 내어 상처에 바르면 잠시 동한 심하게 아팠다가 금세 통증이 없어지고 고름이 모여 빠진다.
아마존 유역의 밀림에 사는 원주민들은 옷을 입지 않는다. 벗고 살아도 모기나 곤충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것은 모기나 곤충이 싫어하는 풀이나 나뭇잎에서 나오는 향을 바르기 때문이다. 야외에서 초피나무를 만나면 서너장의 잎을 따서 얼굴에 붙이거나 팔 다리에 문지르면 모기와 만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이 방법은 서양에서도 사용되는지 이 나무의 영어 이름이 투스에이크 트리 즉 치통나무이다.
가시를 가진 많은 나무들이 그러하듯 예전에 산초나무도 귀신을 쫒는 나무로 전해져 온다. 집에 울타리 대신 심어 병마가 오지 못하게 했다는데 성분과 효과를 보면 미신으로 치부하기 어렵다. 고려 말 후추를 송나라와 무역으로 수입하다 삼포왜란으로 일본과의 교역이 끊기면서 후추가 부족해지자 후추대용으로 산초나무를 재배하게 되었으며 일본에서 신석기 유물 그릇에서 발견되었다. 황후 거실의 초방(산초의 초자)이라하며 다산의 주술적 의미도 지니고 있다.
산초 기름은 식용, 조미료, 약용으로 쓰며 기침이 심하면 산초기름을 한 수저 그냥 먹으면 기침이 잘 낫기 때문에 옛날 우리 어머니들은 산초 기름을 비치하여 가족의 약의로 써 왔다. 어린 열매를 이용하여 간장 장아찌를 담가 먹기도 하는데 요즘 웰빙 식품으로 많이들 선호하는 기호식품으로 잘게 썰어 후추대신에 조미료로 쓰기도하며, 산초기름으로 전을 부치거나 나물을 무치는데 이용하였다. 남쪽지방에선 산초 기름이 거의 만병통치약이라고 불릴 정도로 많은 용도로 활용되다 보니 상당히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으며 현재 시중에서 산초 기름 1리터에 2십만원~3십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나 생산량 부족으로 수요에 못 미치는 실정이며 또한 자생지의 환경변화와 농촌의 노동력부족으로 야생산초나무의 열매생산량은 점차 감소하고 있어 폐농경지를 이용하여 효과적으로 재배하면 농가소득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찰에서는 10월에 약간 덜 여문 열매를 채취하여 간장을 여러번 끓여부어 오래 보관하면서 먹을 수 있는 산초간장을 밑반찬으로 해마다 담는다. 특히 죽반찬으로 산초간장이 일품이다. 열매가 톡톡 터질때마다 독톡한 향과 맛을 볼 수 있기를 바라며 소개한다. 초피는 성질이 뜨거워 속을 따뜻하게 하고 기를 내리며 양기를 돕고 소화를 잘 되게 하는 등의 약리작용이 있으며, 이 외에 해충 방제효과와 항균작용이 있어 에이즈 등의 치료제로도 연구되고 있다.
일본은 대량으로 초피를 재배해 수촐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지리산 부근에서 나는 초피가 향기나 품질에서 가장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호랑나비애벌레가 좋아한다


자료제공 : 단양국유림관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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