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증상 |
수고많으십니다.
TV에 소나무 재선충으로 인한 피해에 대한 보도를 보며,
우리나라 한 켠에서 저런 소나무 병도 있구나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작년 3월 부산에 폭설이 지나고 소나무를 비롯한 많은 나무들이 쓰러져 노랗게 말라가기 시작했었지요.
하긴 그 이전 부터 재선충으로 인한 피해목들이 눈에 띄기 시작했었지만,
엊그제 백양산 임도(백양산 숲길 마라톤코스)로 산책을 하며,
지난주 백양산 정상에 산보를 하며 봤었던 백양산의 모습이 이젠 숲이 사라지겠구나 하는 아쉬움...
올 2월 숲 곳곳에 산이 떠날 듯 울려퍼지던 엔진 소리들을 들었습니다.
물론 피해목(재선충)을 베는 엔진톱의 굉음이었겠지만 그냥 지날칠 수 있었던 것은 더 이상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방편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리곤 그 후 숲 곳곳에 훈증 방역을 위해 쌓아둔 비닐포장 들을 보며 이제 재선충에 병든 소나무가 보이지 않겠지 하는 희망...,
그런데 지금 백양산의 모습은 아마 소나무를 영영 볼 수 없을 것 같은 안타까움만이 드는 군요
물론 전국의 곳곳에 방역으로 인해 수고하시느라 바쁘고 힘드시겠지만,
댐이 터지면, 그 폐해를 막을 수는 없는 법.
피해면적을 산출하고, 피해목의 본수를 샐 수도 없을만큼 많은 면적에 많은 나무들이 병들고 있는데
여기의 다른 분들의 글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아마 다른분들도 같은 글을 적었으리라 생각듭니다만,
백양산의 소나무를 이렇게 내버려두실것인지요?
환경단체의 항공방제등에 대한 방역반대의 의견도 소중하겠지만
우리강산에 소나무가 영원히 사라지고 난 후
그 피해를 감당할 수 없을 지경으로 만들고 난 후,
그 때 후회해도 될까요?
너무 아쉽고, 너무 황당하여 글 남깁니다.
사진을 찍어 올리지 못해 죄송하지만, 연초록빛의 옷이 짙푸르게 보일 지금 화마가 쓸어간 듯
붉게 물들어가는 백양산의 모습 너무 안타까와 글 남깁니다.
참고로. 금정산 주요 등산로나 백양산(성지곡수원지~금정산성 남문)까지의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 길 주변에는 재선충예방주사를 투여한 명패가 모두 남아있는데 사람들이 많이 찾지않는 뒷길은 그냥 내팽개치고 마실것인지?
뒷길에 잿빛으로 변해가는 모습들이 우리나라의 터줏대감의 모습은 아닐까요?--------산림행정에 관심을 가져주시는 김기범님께 감사드리며, 문의하신 사항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답변드립니다.
말씀하신 지역은 소나무재선충병 감염과 솔껍질깍지벌레 피해가 혼재된 지역으로 지속적인 예찰을 통한 관리를 조치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소나무재선충병에 많은 관심과 협조 부탁드리며, 더 궁금하신 사항은 해당지자체인 부산시 녹지과(051-888-3809번)로 연락주시면 상세히 답변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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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일 : 2006-06-22 15:36:52
답변자 : 김명관 (kgb1219@lycos.co.kr) |